뉴욕, 3월17일 (로이터) - 이번달 뉴욕 제조업 활동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10여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오렌 클락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뉴욕 연은 보고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경제활동이 급격히 둔화됐음을 신호하는 가장 첫번째 지표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은은 3월 중 관할지역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월 12.9에서 -21.5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고 서베이가 처음 실시됐던 2001년 이후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향후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22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 주문지수와 수출 지수도 각각 -9.3, -1.7을 기록했고 고용지수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