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월10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 활동이 타격을 입었지만 식품 물가는 상승하며 2월 중국 생산자물가는 약세를, 소비자물가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력과 재화 흐름이 타격을 입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PPI가 전년 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에는 6개월간 하락 끝에 0.1% 상승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급락하고 세계 수요가 부진해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개월 동안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줄리안 에번스-프리차드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물가상승률 둔화와 공장 물가 하락세 심화는 중국인민은행에 통화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2월 기록적인 속도로 둔화되었으며, 1-2월 수출은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도입할 것임을 신호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일치해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8년래 가장 빠른 폭인 5.4% 상승했던 1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21.9%, 비식품 물가는 0.9% 상승했다.
코로나19로 돼지고기와 채소 등 일부 식품과 마스크와 위생용품 등 의료용품 가격이 올랐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