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9일 (로이터) - 일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증(코로나19)과 최근 소비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
난달 일본의 수출이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12월 기계류 주문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수출은 전년비 2.6%
줄어들었지만 6.9% 감소 전망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미국으로의
자동차와 건설 및 광산 기계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6.3% 감소했던 지
난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줄었다.
향후 6-9개월 간 설비 투자의 선행 지표로 간주되는 근원 기계류
주문은 12월 전월비 12.5% 줄어 2018년 9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
일본의 1월 수출은 규모 기준으로는 전년비 1.6% 줄어 6개월 연
속 감소했다.
지난달 대중 수출은 화학, 자동차와 전자 부품 등의 판매 감소로
6.4% 감소했다.
재무성 관리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춘제 연휴 전에 감소하는 경향
이 있다며 코로나19가 중국으로의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
직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로의 수출은 전년비 3.2% 감소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미 수출도 7.7% 줄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약한 내수를 반영하듯 지난달 일본의 수입은 액화천연가스, 중
국 휴대폰, 석탄 수요 감소로 전년비 3.6% 줄어 예상보다 큰 감소폭
을 나타냈다. 전망치는 1.3% 감소였다.
지난 1월 무역수지는 1조313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코노미
스들은 1조695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