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3일 (로이터) - 일본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과 변함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에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 부양책을 더 많이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더했다.
일본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0.6%를 기록했다. 2017년 7월 0.5% 상승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전월과 변함이 없었고, 시장 전망치와도 일치했다.
신선식품과 석유제품을 모두 제외한 코어-코어 CPI 상승률은 전년비 0.6%를 기록했다. 6월에는 0.5%를 기록했었다.
일본 7월 CPI 지표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음에 따라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최근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BOJ가 글로벌 경제 둔화가 지속되면서 일본 경제를 해칠 경우 부양책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후 BOJ의 추가 완화 정책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일본 경제는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 호조에 힘입어 2분기에 연율 1.8%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가계 부문 강세 신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회복 시기가 성장 전망에 중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