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콜로라도
완성차 및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 자동차 시장을 잡기 위해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 상반기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중형 세단 쏘나타가 시장을 휘어잡았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차들이 ‘신차 대전(大戰)’을 벌일 태세다.
○K5·콜로라도·GV80 등 출격 준비
현대차 베뉴
현대차는 올 3분기 소형 SUV 베뉴를 내놓는다. 현대차 SUV 중 가장 작은 모델이다. 생애 첫 차를 구매하려는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베뉴가 나오면 베뉴-코나-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이 완성된다. 코나 하이브리드도 조만간 공개된다. 4분기에는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SUV인 GV80을 내놓는다. 연말에는 소형 트럭 포터의 전기차 모델이 나온다.
기아차 셀토스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보인 기아자동차는 신차를 대거 준비하고 있다. 소형 SUV 셀토스가 1번 주자다. 다음달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 셀토스는 스토닉보다는 크고, 스포티지보다는 작다. 기아차의 SUV 라인업은 스토닉-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모하비로 구성된다. 대형 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도 곧 나온다. 모하비는 2008년 처음 공개된 차량인데, 이후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는 정통 SUV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하비 콘셉트카보다 외부와 내부 모습이 더 낫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가 키운 대형 SUV 시장을 얼마나 차지할지가 업계 관심사다. K5 완전변경 모델도 나온다. 상반기 공개된 신형 쏘나타와 ‘중형세단 1등’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인다.
한국GM은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두 모델 모두 새로 나오는 차량은 아니지만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GM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래버스는 최근 대형 SUV 인기가 높다는 이유에서, 콜로라도는 한국에 마땅한 경쟁 차량이 없다는 이유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한국GM 판단이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소형 SUV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을, 르노삼성자동차는 중형 SUV QM6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자존심 회복 나서는 수입차 업체
벤츠 더 뉴 GLE
수입차 시장도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SUV 전기차 ‘더 뉴 EQC’를 내놓는다. 벤츠가 만든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모델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친환경적인 SUV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대형 SUV인 GLE의 완전변경 모델도 나온다. 기존 모델보다 덩치는 더 커졌고 편의 및 안전 기능도 추가했다. 오프로드 맞춤형인 G클래스 신차도 나온다. 젊은 층을 겨냥한 A클래스 세단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BMW도 신차를 쏟아낸다. 지난해 연쇄 화재 사태와 올해 인증 지연에 따른 물량 부족 사태 등 때문에 떨어진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26일 7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신차를 줄지어 내놓는다. X3와 X4의 M라인(고성능라인)도 나온다. 8시리즈 쿠페와 고성능 M8 쿠페 등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X6와 X1의 부분변경 모델도 나온다.
볼보 S60
볼보는 신형 S60을 내놓는다. SUV인 XC60, 왜건에 가까운 V60 크로스컨트리와 함께 볼보의 허리 라인을 맡는 모델이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디자인이 한층 더 역동적으로 바뀌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트로엥은 콤팩트 SUV인 C3 에어크로스를 내놓는다. 닛산은 신형 알티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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