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28일 (로이터) - 중국이 미국 측에 강제 기술이전 등 여러 이슈들에 대해 전례없는 논의 제안을 해왔다고 미국 관리들이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미국 지식재산권의 구조적인 절도, 미국 기술의 강제 이전으로 이어지는 관행들을 폐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로이터가 접촉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중국이 기술이전을 비롯해 과거보다 더 나아간 제안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단이 서면 합의 내용에도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한달 전의 문구와 지금의 것을 비교해 보면 모든 부문에서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은 원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강제기술이전에 대해 정도나 구체성 측면에서 이전에는 절대 원하지 않았었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앞서 양국이 강제기술이전과 사이버절도, 지식재산권, 서비스, 통화, 농업 및 비관세 무역장벽 등 6가지 부문에 대한 서면 합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관리들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다음주 워싱턴에서도 이어질 이번 대면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간의 3월 말 정상회담 목표가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 관리는 핵심 이슈들에서 진전이 이루어지는 한 협상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5월, 6월까지 갈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 4월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식재산권과 합의 이행 방안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관리는 "일부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유연성은 있겠지만 모든 관세를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앞으로 협상에서 다루어질 전망이다.
첫 번째 관리는 "확실히 (관세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필요가 있는 이슈이며, 최종 합의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협상의 초점이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에서 좀 더 까다로운 구조적인 이슈들로 옮겨갔다고 전하는 한편,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합의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항상 어느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 대통령도 좋은 합의가 아니라면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말과 행동으로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
ANALYSIS-Trump push for China trade reform draws wide support China sketch outlines of deal to end trade war pushing for regular review of China trade, reform progress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