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18일 (로이터) - 일본의 2월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긴장 관련 우려를 더했
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2월 수출은 반도
체 생산장비와 자동차 주문 감소로 전년비 1.2% 감소했다. 로이터 조
사에서는 0.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월에도 8.4% 감소해 3
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산업생산과 설비투자에 이어 무역지표가 취약한 것
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의 기록적인 성장이 끝났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경기 침체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일본은행은 정책을 변경하지 않는 한편, 지난주 수출과 생산에
대해서는 전망을 하향했다. 그러나, 수출 부진이 확대되면 인플레이
션 목표치인 2%에서 크게 벗어나고 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이 계속 증
가함에 따라 정책을 완화해야한다는 부담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2월 수출은 전년비 5.5%
감소해 17.4% 감소했던 전월에 비해 반등했다. 그러나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비 1.8%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월 대미 수출은 전년비 2.0% 늘었지만 대미 수입은 전년비 4.9%
증가했다. 이에 2월 일본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년비 0.9% 감소한 62
49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2월 수입은 전년비 6.7% 줄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추정치 중간
값은 -5.8%였다.
2월 무역수지는 339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전망치는 3102억엔 흑자
였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