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07일 (로이터) - 지난주(~1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직전주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그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노동시장의 모멘텀이 다소 사라졌음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직전주 대비 4000건 감소한 23만1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건을 예상했다. 직전주(~11월14일) 기록은 23만4000건에서 1000건 늘어난 23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주연속 증가하고 있다. 11월24일로 끝난 주는 8개월래 최고인 23만5000건까지 올랐다.
주별 격차를 줄여 노동시장 추세를 더 잘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인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4250건 증가한 22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1조5000억달러 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한 경기부양 효과 소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정책 등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력함을 보여준다.
경제전문가들은 1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0만 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에는 25만명 증가한 바 있다. 실업률은 49년 이래 최저인 3.7%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7일에 11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다.
11월24일에 끝나는 주에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7만4000건 감소한 163만건을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0명 늘어난 167만건으로 집계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