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1월30일 (로이터) - 신규 주문이 감소하며 중국의 11월 제조업 부문 성장이 2년여래 처음으로 멈췄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중국 정부는 더 압박을 받게 됐다.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 50.0으로 하락하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을, 밑돌면 위축 국면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PMI가 10월에 기록한 50.2를 유지해 11월 제조업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 PMI는 국내외 신규 주문 감소에 압박받아 부진했다.
중국 11월 생산 지수는 10월의 52.0에서 51.0로 하락했으며, 신규 주문 지수는 50.8에서 50.4로 하락했다.
신규 수출 주문은 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의 46.9보다는 소폭 상승한 47.0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자들의 11월 수입 주문 또한 10월의 47.6에서 47.1로 줄며 내수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제조업 지표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회담을 주목하고 있지만 양국 모두 양보의 의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무역분쟁의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고 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경제 부진을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이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서비스업 부문 성장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11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의 53.9에서 53.4로 하락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