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수입물가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달러 강세 속에서 기저 수입 물가 압력은 통제 가능한 상태를 지속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중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직전월(9월) 기록은 종전의 0.5% 상승에서 0.2%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1년 전에 비해 수입물가는 3.5% 올랐다.
10월 중 수입 연료와 윤활유의 물가는 3.3% 상승했다. 9월에는 0.7% 상승했다. 수입 식품류의 물가는 2.2% 상승했다. 9월에는 2.0%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석유류를 제외한 10월 중 근원 수입물가는 0.1% 하락했다. 9월에도 역시 0.1% 하락했다. 전년비로는 0.7% 올랐다.
근원 수입물가 하락은 주요 교역국들에 대한 미국 달러 강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들어 달러는 주요 무역 상대국들의 화폐에 비해 8.1% 올랐다.
지난 10월 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9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시장은 0.1% 상승을 예상했다. 농산물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비로 10월 수출물가는 3.1% 올랐다. 9월에는 2.7% 올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