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휘발유가·임대료 상승으로 9개월래 최고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상승해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로 전월보다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직전월(9월)에는 0.1%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의 2.3% 상승을 웃돌았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2% 상승,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로는 2.1%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2.2% 상승을 밑돌았다. 하지만 근원 CPI는 여전히 지난 10년간의 연 평균 기록인 1.8% 상승을 웃돌고 있다.
약 49년래 최저인 실업률과 강한 국내 수요에 따라 인플레 압력은 증가하고 있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10월에 9년반래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9월에 0.2%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10월에는 반등해 3.0% 올랐다. 9월에 거의 변동이 없었던 식품 가격은 10월에는 0.1% 하락했다.
10월 중 자가 거주자의 임대 기회비용은 0.3% 올랐다. 9월에는 0.2% 올랐다. 의료비용은 9월과 비슷하게 10월에도 0.2% 올랐다. 의류 가격은 9월에는 0.9% 올랐지만 10월에는 0.1% 상승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