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1월14일 (로이터) - 중국 10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전망을 상회하며 정부의 각종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기타 지표들은 중국 경제에 계속해서 압력이 가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요 둔화에 개발업자들이 개발을 미루며 중국 10월 부동산 투자는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고, 주택판매도 줄었다. 소매 판매 증가율 또한 전망을 하회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장세에 직면한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현재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기업에 대한 세금을 줄이며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도록 촉구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0월 산업생산이 5.9% 증가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10월 공장생산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9월에는 5.8% 늘었다.
아직 중국의 대미 수출량은 놀라울 정도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1월 미국이 관세율을 높이게 되면 이는 급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장 수출 주문은 몇 달간 감소해 왔다.
중국 1~10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7%를 기록해 전망을 상회했다. 로이터 전망치는 5.5%로 1~9월 간 기록한 5.4%보다 높았다.
규제 당국이 지방정부 지출과 부채를 규제하면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올해 초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1~10월 민간 부문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8.8% 늘어 1~9월 기록한 8.7% 증가에 비해 가속화됐다. 민간 투자는 중국 전체 투자의 약 60%를 차지한다.
지난 해 강력한 경제 동력이었던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1~10월 3.7%로 늘었다. 1~9월에는 3.3%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철도, 고속도로, 공항과 같은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정부 지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더라도 경제 성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10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8.6%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매 판매 증가율이 9월의 9.2%에서 9.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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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 China's economic trends http://tmsnrt.rs/2iO9Q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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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