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7일 (로이터) - 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미-중 통상분쟁과 신흥국 경기 등 대외여건 악화로 증가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1013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4/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EBSI 지수는 101.3으로 7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향후 수출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의미다.
조사에 따르면 석유제품, 생활용품,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등의 수출은 3분기보다 나아지는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가전, 플라스틱 및 고무 등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18.0%),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3.5%),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11.2%) 등을 꼽았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