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로이터) - 지난 7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 증가속도가 대폭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초 추산했던 것보다는 덜 증가했다. 자동차 재고가 줄어든 영향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잠정치는 0.7% 증가였다. 직전월(6월)에는 0.1% 증가한 바 있다. 전년비로는 5.0% 증가했다.
7월 중 GDP 계산에 쓰이는 도매재고는 0.8%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면적인 재고 정리작업이 일어났다. 2분기 중 재고는 2분기 GDP 성장률의 약 1%포인트를 차감시켰다.
미 경제는 2분기에 거의 4년 만에 가장 빠른 연율 4.2%의 성장률을 보였다. 강력한 내수를 감안하면 재고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에 재고 축적이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에 자동차 도매 재고량은 전월비 1.1% 감소했다. 6월에는 1.2% 감소한 바 있다.
7월 중 기계류 재고는 1.2% 늘었다. 6월에도 비슷하게 증가했다. 6월에 5.5% 급감한 농산물 재고는 7월에는 반등해 1.4% 증가했다. 석유 재고량은 6월에 2.1% 감소한 데 이어 7월에도 1.7% 감소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