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로이터) - 지난달에 미국의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9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갈등의 파고(波高)를 미 경제가 현재까지는 잘 헤쳐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8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전월에 비해 20만1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설, 도매, 전문 및 사업 서비스 부문 취업자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19만1000명이었다. 7월에 기록한 15만7000명 증가는 14만7000명으로 하향수정됐다.
민간 부문 고용도 20만4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전월 기록인 17만명 증가는 15만3000명 증가로 하향수정됐다.
다만 제조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3000명 감소했다. 이는 2만4000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7월 기록인 3만7000명 증가는 1만8000명 증가로 하향됐다.
8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의 수치와는 동일했지만 예상치 3.8%를 소폭 상회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로 0.4%인 10센트 증가했다. 직전월인 7월에는 0.3% 상승했다. 전년비로는 2.9% 증가해 2009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문가들의 예상 및 직전월의 기록과 동일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