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13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담배업체들은 미국의 멘솔담배 규제 소식에 타격을 받았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1.01% 내린 36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5% 하락한 1424.51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10% 내린 3194.08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74% 하락한 7053.08을 나타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1.54% 내린 18811.58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93% 하락한 5059.09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1.77% 내린 1만1325.44를 기록했다.
스톡스600 기술지수는 3.70% 내렸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피네온과 소프트웨어업체 SAP가 각각 7.83%, 5.64% 하락해 기술지수를 압박했다.
인피네온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연간 실적 전망을 발표했으나 하락세로 마감했다. 퀄컴과 애플이 실망스러운 매출전망을 내놓은 여파로 인피네온은 수요둔화 우려의 압박을 받았다.
SAP는 소비자심리 추적업체 퀄트릭스를 8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인수 가격이 비싸다고 평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유럽 업체들은 약 3년 만에 가장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있다. 경제 부진과 비용증가 등의 요인 탓이다. 그에 따라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저해된 상태다.
담배업체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타격을 받았다. WSJ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멘솔담배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는 10.62% 내려 2014년 2월 이후 최저 주가를 기록했다. 임페리얼 브랜즈도 2.18% 하락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