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젠 알파는 엑솔타(AXTA)의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크게 반등했고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지속된 성장세가 예상되며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을 떠올리면 애플(NASDAQ:AAPL), 코카콜라 컴퍼니(KO)등의 유명 소비자 브랜드가 떠오른다. 그에 비해 엑솔타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이름이 생소한 회사이다.
엑솔타는 컬러 코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150년 전통을 가진 글로벌 코팅 업체이다. 동사는 48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만 3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전세계 130개국에 10만개가 넘는 고객업체를 대상으로 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93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R&D을 위해 30개의 글로벌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다. 엑솔타는 영업활동을 하는 시장의 90%에서 시장 점유율 면에서 선두업체로 전세게 코팅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엑솔타는 동종 업체들에 비해 뛰어나 마진을 창출한다. 아래에서 도표에서 보이듯 엑살타의 조정된 EBITDA 마진율은 21%로 셔윈윌리엄스(SHW)나 PPG인더스트리(PPG)보다 2%에서 4%가 높다.
엑솔타의 뛰어난 조정된 EBITDA 마진율, 출처: Q3 2020 Investor Presentation
엑살타는 세계 경제가 초기 봉쇄령에서 벗어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의 부진한 실적에서 실적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동사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했다. 이는 전분기인 2분기의 전년대비 43.6%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동분기에 엑솔타는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5000만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을 기록했다.
젠 알파는 "이러한 비용 절감은 일시적이지만 엑솔타는 매출 하락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의 유연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동기간 동안 매출은 전년대비 16%나 줄었지만 비용 절감으로 인해 엑솔타의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대비 9.1% 감소한 1.79달러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견실한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미국 내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2021년에 엑솔타의 실적과 주가의 지속적인 반등세가 점쳐진다. 거기에 엑솔타는 제품의 혁신을 위해 R&D에 연간 1억 9000만 달러의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는 연간 순 매출의 4%에 해당하며 연간 250개가 넘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유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공업용 코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엑살타는 중국의 성장세를 통해 크 수익을 올리고 있다. 경영진은 지난 어닝스콜에서도 이점을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엑솔타의 공업용 물량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동사의 실적의 성장세의 모멘텀이 유지됨을 볼 수가 있다. 젠 알파는 "2021년엔 미국 자동차 부문의 수요 증가와 저금리 기조로 인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봤다.
밸류에이션면에서 보면 엑솔타의 현재 주가인 26.71달러(현지시간 1월27일 종가)는 매우 매력적이다. 2020년 전체 EPS 추정치 기준으로 보면 23.5배의 선행 PER는 높아 보인다. 그러나 2021년의 실적이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2년 EPS 추정치 기준으로는 선행 PER는 13.8배로 상당히 낮아진다.
젠 알파는 "이같은 밸류에이션은 혁신을 중요시하고 해자가치가 있는 기업에 매력적"이다. 이에 시장의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도 엑솔타에 긍정적 전망을 내고 있으며 목표가를 32.94 달러로 정했다.
엑솔타의 리스크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바이러스다. 이로 인해 동사의 단기적 실적과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술적 혁신에 지속적은 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엑솔타의 제품의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되지 못하면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하고 매출 또한 감소할 것이다.
또 다른 리스크는 엑솔타의 레버러지가 높은 재무 상황이다. 동사의 자본대비 장기부채율이 74.5%이며 이는 지난 7년간의 평균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평균인 60% 수준에 비하면 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엑솔타는 17억 달러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고 강한 잉여현금흐름과 4.9배의 이자보장율을 보이고 있다.
젠 알파는 "엑솔타의 운영지표는 2020년 3월에 비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출시된 상용차 코팅 솔루션은 매출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또한 동사의 지속적은 R&D에 대한 투자는 제품의 혁신과 매출을 증가에 기인할 것"이다. 그는 이어 "동사는 유연한 비용구조를 가지고 있어 매출이 줄어도 강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이 예상되어 엑살타의 실적 또한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