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마이클 손넨샤인(Michael Sonnenschein) 전무이사가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의 기능과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확고하게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는 시각이 크게 달라졌음을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오늘날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반드시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며 12~18개월 전에만 해도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KPMG는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안전한 암호화폐 수탁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KPMG의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공동책임자인 살 테르눌로(Sal Ternullo)는 이렇게 말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자산이 현금이나 주식, 채권 같은 다른 자산들과 같은 수준으로 리스크에 대한 보호 수단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절대로 투자를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몇몇 기존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사업자들은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간 암호화폐 시황. 출처 : Coin360
유명한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이 호황세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으며 앞으로 적어도 10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 그런 한편 금 숭배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견해를 내놓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를 보유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여 여기에 대한 답은 결국 "떨어지기 전에 파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고 해서 매각을 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금융위기가 있었을 당시 금과 증시는 2008년 3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폭락했었다. 그러나 패닉이 가신 다음 금 시장은 새로운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차트를 보고 어떤 암호화폐가 오를지 또는 내릴지를 검토해보기로 하자.
BTC/USD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며칠 사이에 8,400 달러에서 9,000 달러 사이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어느 쪽으로 갈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8,400 달러 수준에서 매수를 하고 있지만 그러한 매수세는 그 위 가격대에서 쉽게 고갈되고 있다. 한편 비관론자들은 9,000 달러 선에서는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8,400 달러 밑에서의 매도 공세는 그리 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