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지난주 WTI(10월)는 4.8% 급등해 $71.92에 마감. 연준의 빅컷 이후 추가 인하 기대와 더불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이 유가의 강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
지난주 17~18일 이틀 연속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소유한 삐삐와 무전기 천대를 동시에 폭발시켜 공격(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급 사령관들을 사살하고 전투기 수십대를 동원해 미사일 부대를 폭격(1차 290개 목표물, 2차 110개 목표물)함. 베이루트 표적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45명(레바논 보건부 발표)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최정예 특수부대를 이끈 이브라힘 아킬과 아흐메드 와브 등 고위급 지휘관 16명이 사망. 본 공습은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헤즈볼라가 입은 가장 치명적인 피해로 평가됨.
헤즈볼라는 보복으로 이스라엘 군 기지를 향해 20일과 21일 수백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반격. 이라크내 친이란 무장세력인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도 새벽 드론 공격을 시작.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충돌로 인한 사망자가 740명이 넘어 2006년 전면전 이후 가장 심각한 충돌로 평가. 헤즈볼라는 대규모 보복을 예고한 상황.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에게 상업용 항공편 이용이 가능할 때 레바논을 즉시 떠나라고 촉구.
이스라엘이 주도한 일련의 공격은 압도적인 정보와 군사적 우위를 보여줌으로써 헤즈볼라에게 경고성 최후의 통첩을 날린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 중.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국제 관심에서 멀어졌던 이란의 직접 보복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고, 헤즈볼라의 군사 규모가 하마스의 수십배에 달하기 때문에 또다른 전쟁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는 중. 금주 에너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며 상승 압력 우세할 전망.
금주 주요 이슈
9월23일: 유로존 9월 PMI, 미국 9월 S&P Global PMI 24일: OPEC 2024 전망, API 미 재고 25일: EIA 재고 26일: 미 2분기 GDP, 미국 8월 내구재 수주,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미 주간 천연가스 재고 27일: 중국 상해 주간 원자재 재고, 미국 8월 PCE, CF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