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기승입니다만, 추석을 보내고 오늘 비가 오고 나면 성큼 날이 시원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즈음 귀뚜라미 소리가 밤마다 들리곤 하지요. 그리고 그 귀뚜라미 소리처럼 배당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현실에서는 연말 12월에 배당 투자 이야기가 집중되지만 오히려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 때보다 조금 조용한 이때 배당이 높은 종목을 찾아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배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는 늦여름부터 초가을쯤은 배당 투자를 생각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연말이 되어서야 뉴스에 쏟아지는 배당 투자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지만, 오히려 한걸음 빠른 늦여름과 초가을이 배당 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찾기에 적합한 시기입니다.
군중심리 관점에서 보자면, 상대적으로 초가을에는 사람들이 배당 투자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그런데 뉴스에서 배당 투자에 관한 기사가 조금씩 언급되는 시기가 바로 8~9월쯤입니다. 그러다 연말로 갈수록 점점 배당 투자 관련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매년 12월에는 배당 투자에 관한 키워드 검색과 뉴스들이 쏟아지게 됩니다.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대략적인 배당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다.
기업들의 배당금이 기업실적에 따라 매우 급하게 변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기업 이익은 매년 요동치는 시끄러운 록 음악 같다면 배당금은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과도 같다고나 할까요? 다만, 기업실적이 줄어들면 살짝 배당금이 줄어들고, 실적이 좋아지면 살짝 배당금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은 정확하게 올해 투자한 또는 투자할 기업의 배당금을 추정할 때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작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는 회귀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고배당 종목을 발굴하는 데 살짝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해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의 직전 배당 기준 배당수익률과 올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배당수익률을 계산하여 추정 해 보았습니다.
[ 대상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 분석 : lovefund이성수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의 직전 배당 기준 현재 주가대비 평균 배당수익률은 2%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필자가 추정한 코스피 시총 상위 50위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2.43%로 추정됩니다.
즉, 이번 배당 시즌에는 이전 배당 시즌보다 훈훈한 배당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져 있는 것이지요. 여기에 증시 밸류업 분위기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 기대치는 이전보다는 조금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시총 50위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의 추정 배당수익률은 5%가 넘어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종목 단위의 배당수익률은 더욱 괄목할 만한 정도입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추정한 배당수익을 토대로 해서 볼 때,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3%에 이릅니다.
(※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판단 오해를 부를 수 있기에 종목은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분위기 속에 1년 예금금리가 3%대 중반까지 낮아진 것을 감안 해 본다면, 고배당 종목의 배당수익률이 가지는 매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배당수익률에 관한 소식들은 지금보다 연말에 더 요란하게 뉴스와 경제매체에서 울려 퍼지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배당 투자를 하시려 한다면 남들보다 조금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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