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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 영향에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10월 금리인하 여부 ‘촉각’

입력: 2024- 09- 24- 오전 01:36
© Reuters.  각종 규제 영향에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10월 금리인하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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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대출 관련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상반기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해온 가계대출이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각종 규제 영향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가격도 진정되는 양상을 나타내며 기준금리 인하에 부담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9일 기준 728조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과 비교해 2조7227억원 증가한 수치다.

앞서 8월 한 달간 가계대출은 9조6259억원 증가하며 지난 2020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27% 수준에 그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달의 전체 증가액은 약 4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 기간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범으로 꼽힌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액 증가세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대 은행에서 지난 19일 까지 신규로 취급된 주택 구입 목적 개별 주담대 총액은 3조42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또한 지난 8월과 비교해 64%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양상을 나타내는 요인으로는 길었던 추석 연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 은행권의 자체적인 규제 정책 등이 꼽힌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DSR 단계별 만기기간별 대출금액 변동 내역'에 따르면, DSR 2단계 시행 이후 수도권 거주 연봉 1억원 차주가 국내 16개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 금액은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만기의 경우 최대 대출금액도 DSR 1단계 기준 6억6212만원에서 2단계 시행 후 5억9338만원으로 10.4% 감소하며 만기가 길수록 대출금액의 감소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은이 10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금리 인하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아직은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현재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닷새에 이르는 추석 연휴로 인해 일시적인 상황이며, 가을 이사철에 가계대출 수요 증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변수로 꼽힌다.

유상훈 신한PWM이촌동센터 팀장은 “미국의 빅컷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다”면서도 “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많기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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