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업비트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외국인 계좌 출금을 전면 차단시킨 뒤 고객신원확인(KYC)을 진행 중이다. 업비트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업비트 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 소정의 수속을 거쳐야만 업비트 계정의 원화 인출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지참 서류도 까다롭다. 신분증 원본(외국인등록증 또는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 또는 영주증)과 체류 만기일이 확인되는 외국인 등록 사실증명서(또는 국내거소신고 사실증명서), 연도별 한국 거주 증명서 원본 등이 필요하다. 과거의 KYC가 '누구냐' 정도였다면, 현재 요구하는 KYC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에 사는 누구냐'를 특정하는 내용이다. 업비트는 "고객신원 확인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빗썸의 거액 과세와 관련된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국내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빗썸이 803억 원 세금을 맞았는데, 그것 때문에 관련 자료를 갖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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