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의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가 13일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최근 몇 개월동안 글로벌 대기업 및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개발이 이뤄지며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 속도가 뚜렷하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처음에는 얼리 어답터들만 주목하던 블록체인 인프라를 국가 차원의 이니셔티브까지 나서서 연구하고 나서자, 전통 경제 시스템의 근본적인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부터, 금융 자산의 토큰화,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도입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날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공개 금융. 퍼블릭체인을 사용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탈중앙화 대출 및 신탁 시장, 결제 서비스 및 무역 금융과 같은 분야를 구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2. 국가 단위 디지털 화폐. 중국의 중앙은행 발행 암호화폐 DCEP는 블록체인을 통한 국가 단위 디지털화폐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중국 위안화의 디지털 통화 버전은 국가에 의해 통제된다. 중국 경제 및 정치 모델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인터넷 개발 커뮤니티들이 이에 열광적으로 반응하진 않을 것이다.
3. 프라이빗 컨소시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는 협회를 구성해 글로벌 디지털 통화를 구축하고자 한다. 다만, 이 역시 중앙집중형 구조를 갖고 있어 개발자들의 접근 권한이 제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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