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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3일 국제 유가에 대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으로 올 하반기 50~60달러 구간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사이클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WTI는 50~60달러 구간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다면 일시적으로 유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경험적으로 해당 사안 관련 반등은 지속성이 길지 않다고 평가했다. 유가 반등을 위해서는 경기지표상 의미 있는 개선세가 확인되거나 다시 한번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집행되는 상황이 벌어져야 하는데, 현재 여건에서는 실현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 유가의 적정수준은 미국 셰일산업의 손익분기점(BEP)을 근거로 50달러 초·중반대"라며 "변동성 높은 유가의 특성상 해당가격대를 상회할 수도 있고 하회할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 평균은 분명 이 가격대에 수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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