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 출생자)는 사내 승진에 목매기보다는 다양한 업무를 통해 경험을 쌓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는 최근 개최한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9’에서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의 ‘밀레니얼 세대가 일하는 방법’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퍼시스와 김 교수가 꼽은 트렌드의 키워드는 총 8가지다. 커리어에서의 성공보다 퇴근 후의 일상과 행복을 즐기는 ‘자기 중심 모드’, 개인 사무공간은 개성있게 꾸미되 휴식공간만큼은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좁은 장소를 선호하는 ‘오픈 블라인드’ 현상 등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회사에 무조건 충성을 바친 중년 세대와 달리 회사와 본인 간의 이해관계를 구분하고, 회사의 요구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김 교수는 이 같은 태도를 ‘내 머릿속의 계산기’라고 불렀다.
회사에서 불필요하게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절차보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먼저 생각하는 ‘초효율주의자’, 회사 내 위계와 서열을 거부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페어플레이어’의 모습도 밀레니얼 세대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승진보다는 경험을 쌓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프로듀스 A to Z’ △업무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업무공간을 추구하는 ‘다다(多多) 옵션’ △회사에서의 일상을 브이로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오피스 스트리밍’ 등이 밀레니얼 세대의 업무 방식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선정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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