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6월19일 (로이터)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전통적인 정당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과반을 차지해 친기업 개혁을 추진할 강력한 권한을 확보했다.
공식 수치와 여론조사기관들의 전망에 기초한 이 같은 결과는 프랑스의 정치 그림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이며, 지난 5월 마크롱의 집권 전까지 수십 년간 집권해온 사회당 및 보수 정당들에게는 치욕적인 결과다.
세 곳의 여론조사기관들은 마크롱이 이끄는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전체 577석 가운데 355-36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적은 수치다.
보수당인 공화당과 파트너 정당 등이 125-131석으로 제1 야당이 될 것으로, 지난 5년간 집권했던 사회당과 파트너 정당들은 전후 제5공화국 이후 가장 적은 41-49석을 차지할 것으로 기관들은 예측했다.
공식 수치상 90석이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앙마르슈는 이미 과반을 확보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성명에서 "이것은 프랑스에게는 기회다. 1년 전 누구도 이런 정치 재편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표율은 42% 정도로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