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목요일 유가는 낮은 미국 원유 재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감산량 유지 또는 감소에 대한 주요 산유국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9월물 브렌트유는 12:55 PM KST(03:55 GMT) 기준 0.2% 상승한 배럴당 74.79달러였다. 8월물 WTI유는 0.3% 상승한 73.68달러로 2008년의 74.45달러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여름철 여행이 본격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6월 들어 WTI유는 10% 상승, 브렌트유는 8% 상승했고, 2018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렀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가 증가하는 동안 OPEC+에서 원유 감산량을 유지하는 경우, 하반기에는 원유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5월부터 7월까지 하루 210만 배럴씩 감산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목요일 회의에서는 원유 감산량 감소분을 8월에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하루 1백만 배럴 또는 50만 배럴 정도로 공급량을 추가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투자 메모에서 “물밑 논의에 따르면 러시아가 생산량 증가를 제안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펀더멘탈은 생산량 증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고 말했다. 또한 OPEC+이 8월 생산량을 하루 1백만 배럴씩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씨티은행은 OPEC+의 원유 공급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까지 원유는 하루 3백만 배럴이 모자란 상황이므로, 브렌트유가 85달러선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델타 변이 급증으로 수요 회복 불안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락다운 재개 및 물가 상승으로 이미 6월 아시아 지역 공장 활동의 모멘텀이 약화되었다.
미 에너지정보국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6주 연속 감소했다.
WTI유 운송 거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도 20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여 수요일에는 WTI유와 브렌트유 간의 가격 격차가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6월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올해 브렌트유 가격 평균은 배럴당 67.48달러, WTI유는 64.54달러로 5월 예측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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