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ina Lee
Investing.com -- 금요일 오전 아시아 지역에서 유가는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다음 주 예정인 OPEC+ 회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유가는 소폭 상승했고 비교적 잠잠한 움직임을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2:11 PM KST(5:11 AM GMT) 기준 0.03% 상승한 75.58달러, WTI유 선물은 0.04% 상승한 73.3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최근 상승으로 인해 이번 주 초반 과매수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는 최근 랠리가 조만간 사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제 시장은 다음 주 OPE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기대만큼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Stewart Glickman에 따르면 수요 측면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가운데 OPEC+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생산량을 통제해왔던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으로서는 전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국,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원유 선물은 2021년 들어 50% 이상 상승했으며, WTI유 선물은 이번 주 초 75달러선을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역시 증가하는 가운데 여러 국가에서 서서히 재개방을 준비하고 연료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연료 수요 전망은 밝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OPEC+에 원유 생산량 증가를 재차 촉구했다.
미국석유협회 및 에너지정보국에서 제공하는 미국 원유 공급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원유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맞추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까지 원유를 찾아 나서고 있다.
이번 주 초 공개된 Vortexa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항공유 수입을 위해 “전망이 좋은 흔치 않은 지역으로 판명”되고 있으며 미국 핵심 항구로의 운송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Tyche Capital Advisors LL의 글로벌 거시 프로그램 이사인 타리크 자히르(Tariq Zahir)는 OPEC+ 생산량 증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에게 분기 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관리자들은 OPEC+ 회의 이후 유가가 하락하는 경우 수익 방어를 위해 포지션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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