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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 마감체크] 주도주의 변화에 대비해야 할 때

입력: 2020- 02- 06- 오전 01:18
© Reuters.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2월 5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일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보합권 등락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6% 상승한 2,16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4,56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이틀 연속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 역시 4,329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금융투자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며 9,09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수급 개선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칼 그룹주의 변동성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1% 상승한 6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8억, 73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개인이 1,243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락을 막았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고, 통신서비스 업종, 운송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바이오 약세에 운송장비/부품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전기차 관련주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3일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가 이튿날까지 1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가 실적 서프라이즈와 긍정적인 가이던스로 글로벌 주식 시장의 확실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LG화학, 삼성SDI 등 최근 급등을 이어왔던 종목들은 장중 음봉을 만들었지만, SK이노베이션, 에이에프더블류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웰크론, 국제약품, 백광산업 등 이슈의 확산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재차 반등했습니다. 또한 대한약사회가 전국 약국에 전달한 행동지침에 따르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손소독제 대용품으로 소독용 에탄올과 글리세린을 혼합해 자가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며, MH에탄올, 창해에탄올 등이 테마를 형성했습니다. 신풍제약은 바이러스 치료에 말라리아와 에볼라 치료제 등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금융 업종, 화학 업종 등 낙폭과대 대형주들이 외국인 수급의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모멘텀 이외에도, 화학 업종에 대한 저가 매수세에 롯데케미칼, S-Oil 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 달성 소식에 금융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주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주는 실적 부진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해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고, 에뛰드가 적자 경영을 이어가는 등 전년 대비 9.3%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건설기계 역시 실적 부진에 낙폭을 확대했고, 에코마케팅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영업이익에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 매각 소식에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SK케미칼은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와 3,800억원 규모의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양도는 핵심사업에 대한 기업 역량 집중과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힘입어 주가 역시 20% 급등했고,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상원, 트럼프 대통령 탄핵 표결

경제지표

유로존 12월 소매판매

미국 1월 ADP 취업자 변동수, 1월 ISM 서비스업 PMI, 1월 무역수지

한국 12월 경상수지

실적

미국 (개장 전) GM, 휴마나, 스포티파이, 코티, 머크, GE,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암텍

(폐장 후) 퀄컴, 메트라이프, 폭스, 카그너전트, 오릴리 오토모티브, 도요타, ING그룹, 트림블

한국 KT, KB금융, 현대해상,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티웨이항공

■ 전망과 포인트

‘코로나 쇼크'에 출렁였던 주식시장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돌아오며 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앞으로 주도주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됩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불안 심리가 안정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을 모색 중”이라며 “반등 국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는 기존의 주도주였던 반도체에서 다른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에서 반도체 제외 IT로 주도주의 변화를 예상한다”며 “반도체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는 과정에서 IT 내 다른 업종으로 주가 상승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IT하드웨어나 IT소프트웨어는 실적 추정 흐름도 꺾이지 않았고 주가도 반도체에 비해 양호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슈화된 지난달 20일 이후 반도체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IT하드웨어와 IT소프트웨어는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재의 주도주가 무엇인지, 이 흐름에 합류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은 어떤 곳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테슬라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 흐름에 합류한 배터리 업체가 많이 오른 것 같지만, 테슬라와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관심을 두고 지켜볼 때“라고 당부했습니다.

2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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