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로이터) - 금값이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폭락에 힘입어 3개월래 최고로 상승했다. 팔라듐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뉴욕장 후반 1% 오른 온스당 1233.21달러에 거래됐다. 장 중 한때 7월17일 이후 최고치인 1239.68달러까지 올랐다. 금 선물은 0.9% 오른 1236.1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글로벌 증시 급락이 이날 금값을 끌어올렸다.
INTL FC 스톤의 에드워드 마이어 분석가는 "금값 추이에서 봐야할 것은 증시의 약세, 특히 이것이 계속될 지 여부"라면서 "이처럼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 금값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 증시는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위기, 이탈리아 재정 분쟁 우려로 아시아와 유럽 증시를 뒤따라 하락했다.
한편 팔라듐은 1.8% 오른 온스당 1141.49달러를 나타냈다. 장 한때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1150.50달러까지 올랐다. 이 가격은 금값과 약 100달러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약 7% 상승했다. 공급 부족 우려에 더해 투기적 투자자들이 새롭게 관심을 보이면서 팔라듐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은은 0.8% 오른 온스당 14.72달러, 백금은 1.6% 상승한 832.80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