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7월26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급등해 8주래 최고치에 다다랐다. 트레이더들은 핵심 재배지의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5센트,6.2% 오른 부셸당 5.44-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5년 5월14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날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지난 5월29일 이후 최고치였다.
9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32-1/2센트 상승한 부셸당 5.42-3/4달러로 장을 끝냈다.
11월물 대두는 2-1/2센트 오른 부셸당 8.75-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옥수수는 7-1/4센트 상승한 부셸당 3.59-1/4달러로 마쳤다.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지그레인즈는 올해 유럽연합(EU) 연질소맥의 수확량 전망치를 1억3000만톤보다 적은 수준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수확량은 1억4180만톤이었다. 로린 사이먼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발표된 올해 수확량 전망치가 지난 2012년 이후 최소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농산물시장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의 수확량은 3년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례 순회 조사단원에 따르면 미국 노스다코타 남반지역과 사우스다코타 인접지역의 경질 적동소맥 수확량 추정치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