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7월25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제품을 겨냥한 관세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과 목축업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온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2% 오른 부셸당 8.7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2월물 옥수수는 1.4% 하락한 부셸당 3.66달러로 마쳤다.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0.7% 내린 부셸당 5.10-1/4달러로 마쳤다.
이날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은 미국 제품을 겨냥한 관세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과 목축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120억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원 프로그램에는 농민들에 대한 직접 지불, 교역 판촉, 식료품 구입 등이 포함돼있다.
브로커업체 ED&F 맨 캐피털의 찰리 세르나팅거 곡물 선물부문 글로벌 헤드는 이를 두고 정부가 농민들에게서 직접 곡물을 사들일 것이라며 "시장에서 곡물 여유분이 사라진다면 어떤일이 일어나겠는가? 바로 가격 상승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중국은 수주 동안 위협한 끝에 미국산 대두에 대한 수입관세 부과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무역마찰이 발생하면서 중국 수입업체들은 미국산 대두 대신 브라질산 대두를 들여오게 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