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퇴자들에게 있어 변동성이 높고 배당금이라는 형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지 못하는 테크 섹터는 발을 들일 만한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은퇴 대비 포트폴리오에도 어느 정도의 테크 섹터 노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전통적인 기업들의 매출은 봉쇄령과 통금, 그리고 자택대기령으로 타격을 받았으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서비스와 연결성을 제공하는 테크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다.
테크 기업 중에도 변동성이 낮으며 매년 배당금을 인상하고 모든 은퇴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부터 장기적인 은퇴 대비에 적합한 테크주 3종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마이크로소프트
은퇴 포트폴리오를 꾸밀 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그 주식이 경기가 좋을 때와 나쁠 때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지의 여부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는 이 조건을 완벽히 만족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년간 주당 배당을 연평균 14.30% 보수적인 투자자와 성장 위주의 투자자 양쪽 모두를 만족시켜왔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은 1%를 조금 넘으며, 매분기 주당 $0.56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별것 아닌 수익률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성장 중이며 엄청난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년, 배당금 지급을 포함해 총 333%의 수익을 냈다.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배당을 꾸준히 높일 가능성도 상당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비디오 게임, 그리고 컴퓨터 수요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폭 상승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남겼다.
은퇴 생활을 대비하고 있다면 포트폴리오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사업을 지킬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갖추고 평생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대기업을 찾아야 할 것이다.
2. 애플
수많은 투자자들이 애플(Apple, NASDAQ:AAPL)을 수익 측면에서 별다른 매력이 없는 테크주로 평가한다. 하지만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보유 자금이 풍부한 기업 중 하나로, 몇 년이고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배당수익률이 0.68%에 불과하다고 해서 실망해서는 안 된다. 애플은 배당 인상과 대규모 환매로 투자자들에게 더욱 큰 수익을 안겨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배당을 6% 인상했던 회계 2020년을 제외한다면 애플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배당 인상을 기록해왔다. 현재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0.2다.
애플의 회계 2020년 주당순이익은 $3.28이다. 연간 배당이 그 25%인 $0.82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배당을 인상할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배당 인상과 환매를 병행해왔다. 1,96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 자산은 환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가를 지지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환매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안겨줄 수 있는 방식 중 하나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장에 풀린 주식이 줄어들며, 따라서 주주들에게 분배할 수 있는 수익의 비율이 높아진다.
3.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칩을 위시해 다양한 전자기기를 생산하는 테크 대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 NASDAQ:TXN)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산업장비 생산업체들이다. 각종 차량에서 가전제품, 우주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하기도 한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일 부분은 매년 인상되는 배당일 것이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은 2.32%로, 매분기 주당 $1.08의 배당금이 지급된다. 지난 5년간은 배당금을 연평균 23% 인상했다.
60%를 조금 넘어서는 배당성향은 앞으로도 배당금이 인상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장기적인 성장 전망도 밝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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