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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에서 6월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자 USD 랠리 지속 지난 FOMC 회의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뉴스에 "'몇몇' FOMC 위원은 6월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문구가 모두의 시선을 끌었지만 나중에 투자자들은 이 "몇몇" 위원이 최근 "금리인상을 가능한 서둘러야 한다"며 매파 발언을 쏟아낸 일부 지역 연준총재일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위원들이 꼭 FOMC 전체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래커 리치몬드 연준총재,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총재는 모두 최근에 6월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지만, 이들은 한 때 위원회 내에서 극단적인 측에 속했고 현재도 옐런 연준의장(2주전)과 더들리 FOMC 부의장(금주)의 발언과 반대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 파웰 연준이사는 "조기 금리인상으로 인한 위험이 금리인상 지연으로 인한 위험보다 크다"며 "첫 금리인상은 올해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후 금리인상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옐런 의장과 더들리 부의장이 강조했던 내용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양 진영의 생각이 꼭 모순되는 것은 아닙니다 Fed는 6월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겠지만 그 다음 금리인상까지 상당기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양 진영을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다만 6월 금리인상이 단행되기 위해서는 비농업고용 지표가 크게 개선되어 일자리가 견조하게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예상됩니다. 저는 9월 금리인상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사록에서는 절반 이상의 위원이 임금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기 위한 예상 최소 실업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Fed 목표인 "완전고용"에 대응하는 예상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금리인상 속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1 bp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달러 상승에는 충분한 이유가 되어 USD는 거의 모든 G10 통화 대비 상승했습니다.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계속해서 FX 시장의 주요 테마가 됨에 따라 USD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EM 통화는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는데,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신흥국 충격이 생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거의 모든 EM 통화가 상승했습니다.
AUD, NZD, GBP는 USD 대비 상승했습니다. GBP는 쉘(Shell)사가 BG Group 매수 계획을 밝힌 후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점점 정치권 소식에 둔감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YouGov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35%를 기록해 보수당의 34% 대비 1%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총선일인 5월 7일이 다가옴에 따라 총선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파운드화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원유재고 급증으로 유가 급락 월요일에는 지난주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재고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화요일에 API 데이터가 나온 후에는 원유재고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제 발표된 미에너지정보청(EIA) 공식 데이터에서는 2001년 이후 최대인 1090만 배럴의 원유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120만 배럴이 늘어나는데 그쳐 올해 평균인 210만 배럴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그래도 올해 중반에 쿠싱지역 총 저장한도에 도달할 수 있는 증가 속도입니다. 이는 금일 CAD같은 원자재 통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스 단기국채 발행 결과가 이상함 그리스는 어제 단기국채(T-bill)를 모두 파는데 성공했습니다. 발행 결과는 다른 국가의 국채입찰과 비교했을 때 좀 이상합니다. 국채입찰 응찰률이 지난 입찰 때와 동일한 1.3배인데, 이는 투자자들의 매입 수요가 지난번 입찰 때와 동일했다는 뜻이 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또한 국채 이자율이 2.97%로서 기존 6개월 국채 이자율인 3.81%과 대비됩니다. 누가 기존 국채보다 100 bp나 높은 이자를 지불하며 단기국채를 매입하려 할까요? 그리스가 투자할 만한 자산이 그렇게 부족한 상태인가요? 사실상 그리스 정부가 3.0% 이상의 입찰을 거부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 패닉으로 다른 보유 자산의 가치가 급락하는 더 큰 재앙을 피하려면 전액인수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심리가 매입자 측에 유발된 것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한편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모스크바 방문으로 양국 간에 긴밀한 관계가 맺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지원과 관련한 약속은 없었습니다. 디폴트를 향한 카운트다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독일 산업생산은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2월 경상수지는 전망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수출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어제 공장주문건수가 부진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독일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합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이 정책금리결정 회의를 가집니다. 정책 동결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장 반응은 평소처럼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4월 22일 공개되는 의사록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최근 영란은행(BoE)은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금융시장이 영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무역 적자가 경상적자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적자폭이 확대된다면 이러한 우려감을 키워 GBP가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월 4일 종료 주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2월 도매재고가 나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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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0 밑인 EUR/USD
EUR/USD는 어제 3월 13일 저점에서 이어진 검은색 상승추세선과 1.0800 근방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소폭 반등했습니다. 그후 50선에서 저항을 확인했고, 3월 FOMC 회의 의사록 발표 후 하락했습니다. 비록 의사록에서 첫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6월 인상론을 주장하는 위원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 USD가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EUR/USD는 1.0800 바로 밑까지 하락했지만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지지선 1.0710(S1)을 확실히 이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큰 그림에서는 여전히 하락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710 (S1), 1.0650 (S2), 1.0600 (S3).
• 저항선: 1.0950 (R1), 1.1045 (R2), 1.1165 (R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