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FOMC 회의 전망 어제 시황에서 수요일 FOMC 성명문의 주요 이슈가 "인내심" 문구 삭제 여부라는 점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제 예상과도 일치합니다. Fed는 FOMC 성명이 아닌 경제지표에 근거한 정책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인내심" 가이던스가 삭제될 필요가 있습니다.
• 이번 회의에서는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가 표시된 "점도표(dot plot)"를 포함해서 경제전망치가 새롭게 논의될 것입니다. FOMC는 지난 회의 이후 개선된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물가에 대한 전망은 적어도 올해에 한해 하향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도표" 상의 가중평균치는 여전히 시장 추정치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FX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금리 상승속도가 FOMC 예측치에 근접하게 된다면 시장 예상을 벗어난 것으로 받아들여져 달러화가 크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 만약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다면, 기자회견은 금리 정상화(인상)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대부분 할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내용은 첫 금리인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모든 것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FOMC가 어떤 경제지표를 기준으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확실히 밝혀주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미국의 혹한과 부두 파업으로 근원 GDP 추세를 분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이 문제를 FOMC가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합니다.
• 거의 모든 통화에 대해 투기자본이 매도 포지션을 취함에 따라 DXY 매수 포지션, AUD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기록 지난주 금요일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서 DXY 매수 및 AUD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과잉 포지션은 시장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은 저도 수긍하지만(본인도 달러화 상승, AUD 하락 전망), 포지션이 사상 최대라는 것은 어느 순간 숏커버링이 일어나 순간적으로 달러화 방향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큰 맥락에서 COT 보고서의 투기자본이 RUB를 제외한 모든 통화의 매도 포지션에 대해 커버링에 나서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 일시적 패배를 인정한 BoJ 물가 목표 2% 달성을 약속한 일본은행(BoJ)이 오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CPI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0%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변경된 내용은 없었으며 성명문 결론 부분에서 "물가 안정 목표인 2% 달성을 목표로 QQE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전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반대 의견을 낸 위원은 이번에도 1명이였는데, 이는 현재 프로그램에 대한 반대세력이 형성되고 있지 않음을 뜻합니다. 하지만 시장을 기초로한 물가 전망치를 보면 물가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믿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저는 (다른 경제전문가와 마찬가지로) BoJ가 올해 말에 부양 규모를 늘리거나 일본 정부가 다시 엔화 약세 유도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USD/JPY에 대해서는 상승 전망을 유지합니다.
• 호주 중앙은행(RBA)이 3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했습니다. 3월 회의에서 RBA는 시장의 25 bp 금리인하 예상을 뒤업고 동결(2.25%)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말해, RBA는 새로운 조치에 나서기 전에 기존 금리인하의 영향을 평가하기를 원하고 있어 시장 예상은 틀리지 않았으며 단지 시기가 일렀을 뿐이었습니다. 중국 경기둔화 지속으로 RBA는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AUD 하락 관점을 유지합니다.
• 금일 주요 일정: 유럽 거래시간에 발표되는 독일 3월 ZEW 지수는 양 지수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5개월 연속 상승을 의미하며 최근 고무적인 독일 경제지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발표후 EUR이 반등한다면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다시 장기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 2월 CPI 최종치와 4분기 실업률도 나옵니다.
• 미국에서는 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가 나옵니다. 주택착공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축허가는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추세적으로는 주택시장 개선세에 부합합니다. 이같은 결과는 주택시장이 전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게 된다는 뜻이 되므로 USD가 소폭 강세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뉴질랜드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전에 뉴질랜드 경상수지가 발표되는데 적자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NZD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 고위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회담을 가집니다. 다만 성명 발표는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페르트 프레이트 ECB 집행위원도 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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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한 EUR/USD
• EUR/USD는 어제 상승하여 단기 오실레이터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나타난 상승 다이버전스가 유효했음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독일 3월 ZEW 지수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됨을 감안할 때, 이 반등은 좀더 지속되어 1.0665(R1) 근방에서 다시 저항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단기 추세는 아직 하방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승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1.0460(S1)을 하회한다면 2003년 1월 8일 저점인 1.036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 흐름에서도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460 (S1), 1.0360 (S2), 1.0185 (S3).
• 저항선: 1.0665 (R1), 1.0800 (R2), 1.09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