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중앙은행 주간 이번주는 G10 중앙은행 관련 일정이 많습니다. 4곳의 중앙은행이 월례정책회의를 열고(Fed, 일본은행, 스위스 중앙은행, 노르웨이 중앙은행), 3곳의 중앙은행이 의사록을 공개합니다(호주 중앙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인내심 문구 유지? 삭제? 물론 이 중 가장 큰 이벤트는 수요일에 끝나는 FOMC 회의입니다. 관심의 초점은 성명서에 "통화정책 정상화(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표현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입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최근 의회 반기 증언에서 첫 금리인상을 시작하기 최소한 "a couple of meetings" 전에 이 인내심 문구를 변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서 "a couple of meetings"는 2개월을 뜻합니다. 따라서 FOMC가 이번달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다면 6월 회의때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습니다. 6월 회의는 기자회견이 있는 회의이기 때문에 금리인상 단행에 적절한 시기로 보입니다. (7월은 기자회견이 없고 그 다음 기자회견이 있는 달은 9월) 최근에 발언한 연준위원들은 상반기 금리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늘어났습니다.
FOMC의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회의 이후 경기가 개선되었습니다. 실업률이 하락한 가운데, 노동시장 참여율도 상승했습니다(5.6% 5.5%; 62.7% 62.8%).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1.7%에서 2.0%). 물가상승률은 소폭 하락했고, FOMC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핵심 PCE 디플레이터는 1.4%에서 1.3%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BEI 금리 또는 미시건대 조사로 측정되는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에서는 지난 1월보다 향후 물가 상승 전망이 늘어났습니다.
반면에 성장 둔화세가 나타난 지표도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준이 추정하는 1분기 GDP는 지난해 4분기의 2.2%에서 0.6%로 하락했습니다. 경기둔화에도 Fed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을까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FOMC는 적절한 때에 바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도록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결정은 달러화를 더 끌어올리게 될 것입니다.
영국 주택가격 둔화 지속 아시아 거래시간 중에 영국 3월 Rightmove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되었는데, 2월의 6.6에서 5.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주택가격 둔화세가 지속됨에 따라 파운드가 압박을 받을 수있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거래시간에는 ECB가 QE 매입 내역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3월 13일 종료 주간에 실시된 QE 매입 대상 및 규모가 밝혀질 것입니다. QE 영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월간 매입 목표인 600억 유로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면 유로화가 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월간 목표를 거의 다 채웠다면 유로화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발언합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주간 요구불예금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SNB가 3월 13일 종료 주간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전주에는 EUR/CHF가 1.0670 근방에 머물렀고 요구불예금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미국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뉴욕주 제조업 경기가 소폭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2월 산업생산은 1월과 동일한 0.2%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3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소폭 개선이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발표되는 지표들은 성장지속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주중 일정 관련해서 화요일에는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회의를 끝냅니다.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는 전망은 없지만 회의후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언제나 시장의 관심 대상입니다. 지난 회의에서 그는 BoJ의 QQE 정책이 목표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 현재 추가 부양책이 필요 없지만, 향후 필요할 경우 주저 없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후 물가상승률이 더 둔화되었고 일부 BoJ 위원들은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가 이와 관련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RBA)이 3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3월 회의에서 RBA는 시장의 금리인하 예상을 뒤업고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RBA가 금리동결을 결정한 주된 이유가 주책시장 과열임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3월 ZEW 지수도 나올 예정입니다. 양 지수 모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결과는 5개월 연속 상승으로서 최근 고무적인 독일 경제지표 분위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수요일에는 영국 1월 실업률과 영란은행 3월 회의 의사록이 나옵니다. 이번 회의록에서는 최근 마크 카니 BoE 총재의 "2년내에 물가 목표 2% 달성될 것"과 "파운드화 강세가 영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라는 발언 이상의 내용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영란은행이 필요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시장이 더 확신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스위스 중앙은행(SNB)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정책회의를 가집니다. SNB는 정책 동결이 전망되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또 다시 25 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같은 결정은 NOK 매도 압력을 더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는 일본은행(BoJ)이 2월 17-18일 회의 의사록을 공개합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이 회의록은 가장 최근 회의가 아니라 그 이전 회의의 의사록입니다. 따라서 특별히 주목을 끌지 않을 것입니다. 캐나다 2월 CPI는 전월 대비 하락하여 BoC의 목표 범위 1%~3%의 하단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유가와 더불어 이와 같은 결과는 CAD 하락압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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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 밑에서 지지 받은 EUR/USD
EUR/USD는 지난 금요일에 하락하여 1.0460(S1)에서 지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1.0500 위까지 반등했습니다. 아직 단기 하락 추세에 머물러 있으므로 1.0460(S1)을 하회한다면 2003년 1월 8일 저점인 1.036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더 하락하기 전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러한 우려의 이유는 모멘텀 신호 때문입니다. RSI가 과매도권을 벗어났고, MACD도 시그널선 위에서 상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RSI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도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460 (S1), 1.0360 (S2), 1.0185 (S3).
• 저항선: 1.0665 (R1), 1.0800 (R2), 1.09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