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USD 명목실효지수가 30년 하락추세에서 벗어남에 따라 지속 추락 중인 EUR 어제 유로화는 하락 추세에 동참하려는 시장 참여자가 늘어남에 따라 다시 한번 급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ECB 위원이 유로화 추락에 관해 발언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드라기 ECB 총재와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은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보트니 위원은 "최근 움직임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며 "환율은 글로벌 경제에 있어 중요 요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보트니 위원은 "유로화 하락을 환율 전쟁으로 표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달러가 유로 대비 상승하는 것은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므로 불만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총재는 "Fed의 금리인하는 이미 늦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차이 확대 기조)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난 USD 실효지수 예전 시황에서 달러 인덱스(DXY)가 30년 된 하락추세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7일간, 좀더 광범위하고 대표성 있는 달러화 지수인 Fed의 주요통화 명목실효지수(trade-weighted index)에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지수에는 호주, 캐나다, 일본, 스웨덴, 스위스, 영국, 유로존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DXY 지수보다 가중치가 합리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지수가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은 USD 장기 랠리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음을 확인해 주는 것입니다.
동결기조 유지한 RBNZ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현재 금리 유지 기간을 확대할 뜻을 비췄습니다. RBNZ가 중점을 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성장이었고, 인플레이션이 설령 0이 되어도(언제?) 임금과 물가에 2차 파급효과를 주지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RBNZ는 뉴질랜드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문구를 성명에 추가해 1월보다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었습니다. 휠러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뉴질랜드의 경제상황은 양적완화 또는 금리인하에 나선 국가들과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뉴질랜드 경제가 연 3.25%~3.5%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동안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RBNZ는 시장 금리에 대한 전망을 하향한 한편, 공식금리(OCR)는 상당기간 동결할 뜻을 비췄습니다. RBNZ는 "OCR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는데, 이는 1월의 "OCR을 상당기간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다"는 구절에서 약간 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부분은 "그러나, 향후 금리 변경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로 동일합니다.
NZD는 금리가 상당기간 동결된 후 결국 인상될 것 같다는 보도가 있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RBNZ가 환율 약세 유도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BNZ는 "뉴질랜드의 무역수지가 좀더 안정적이 되려면 실질 환율에 상당한 하락 압력이 필요하다"구절을 추가하여 1월보다 환율에 대해 보다 강력한 메지지를 전달했습니다. NZD는 USD에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국 투자에 더 영향을 받는 AUD에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AUD 목표환율 하향한 RBA 어제 크리스토퍼 켄트 RBA 부총재보가 "AUD 환율이 아직 지나치게 높다"며 RBA의 기존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여태까지 하락한 것이 도움은 되겠지만, RBA는 아직 환율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중요한 이유는 어제 AUD/USD가 0.7561을 기록해 지난 12월 스티븐스 RBA 총재가 "적절한 환율 수준"이라고 말한 0.75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켄트 부총재보의 발언은 지난 12월 이후 호주 경제상황과 향후 경제전망이 악화되어 RBA의 생각이 변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됩니다. 그의 발언은 지난주 필립 로웨 부총재의 "높은 수준의 부채로 인해 예전보다 통화정책의 효과가 떨어졌다"(금리를 인하해도 대출이 증가하지 않아 이전 만큼 경기부양효과가 없음)는 발언과 관련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RBA는 경기부양을 위해 전보다 환율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제가 특히 AUD에 하락 관점을 유지하는 이유입니다.
금일 주요 일정: 독일 2월 CPI 최종치는 잠정치와 같은 -0.1%를 기록하여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유로존 1월 산업생산도 나옵니다.
스웨덴 2월 공식 실업률은 어제 발표된 PES 실업률과 마찬가지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무적인 CPI 지표에 이어 실업률도 하락한다면 스웨덴 경제 개선을 의미하여 일시적이나마 SEK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영국 1월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BoE가 분기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미국 2월 헤드라인 소매판매는 1월 하락 대비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핵심 소매판매는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주로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하는 핵심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하므로, 이같은 결과는 달러화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월 7일 종료 주간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나옵니다.
고위 인사 발언 관련해서는 휠러 RBNZ 총재가 재정지출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여 통화정책성명에 대해 발언합니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위원, 옌스 바이트만 ECB 정책위원이 발언하고,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가 이번주 들어 두 번째로 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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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에 도달한 EUR/USD
EUR/USD의 급락 흐름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오전시간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1.0500 근방까지 육박했습니다.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머물러 있으며 1.0500(S1)를 하회한다면 2003년 1월 8일 저점인 1.036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SI는 이미 30 밑에 위치한 가운데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고, MACD는 마이너스 영역에서 더 하락했습니다. 이는 하락 모멘텀이 강하다는 신호로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1시간 차트상 모멘텀 지표와 가격 움직임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더 하락하기 전에 짧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도 아직 하락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50일선과 200일선 밑에서 고점과 저점을 낮추고 있습니다.
• 지지선: 1.0500 (S1), 1.0360 (S2), 1.0185 (S3).
• 저항선: 1.0565 (R1), 1.0665 (R2), 1.08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