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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코스닥 액티브ETF가 드디어 상장하였습니다. 오늘 삼성 액티브 자산운용의 KoAct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2종목이 상장되었고 다음 주 17일에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코스닥150 액티브 ETF가 상장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스닥 액티브ETF는 그 자체보다 시장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바로, 시장의 수급이 코스피 일변에서 코스닥 등 넓게 퍼지는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오늘 증시토크는 코스닥 액티브ETF에 대한 매매의견이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코스닥 액티브ETF : 오히려 기관이 기다렸을 코스닥 투자 대상.
작년 말 이후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제시된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코스닥 비중 확대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뉴스 매체를 통해 언급됐습니다. 코스피만 반영 중인 국내 주식형 평가 기준 수익률에 코스닥 지수를 추가하여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참여 유인을 제고하겠다는 내용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문제는, 연기금이든 기관투자자든 단순히 코스닥 시가총액 최상위권의 종목을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스닥150 종목만 보더라도 너무 과도하게 고평가되었거나 밸류에이션을 가늠하기 어려운 종목들이 다반사이다 보니 말이죠.
그런데, 새롭게 등장한 코스닥 액티브ETF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코스닥 기업 중 퀄리티와 밸류에이션 및 다양한 기준들을 적용하여 투자할 가능성이 컸기에 오히려 기관이 이를 기다렸을 가능성이 컸을 것입니다.
코스닥 액티브ETF 구성 종목들 : 수급 쏠림이 발생하면서 오늘 급등하기도.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20%대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상당수 종목들의 경우 이번에 코스닥 액티브ETF에 편입된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KoAct 코스닥액티브에서는 큐리언트, 성호전자 등이 장중 폭등 양상이 발생하였고, TIME코스닥액티브에서는 한국피아이엠, RF머트리얼즈가 20%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각 코스닥 액티브ETF내 구성 종목들의 오늘 단순 평균 등락률을 보면 KoAct코스닥 액티브는 10%대, TIME 코스닥액티브는 6%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일 코스닥 지수 상승률 3.2%와 코스닥 150지수 상승률 1.9%보다도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렇게 코스닥 액티브ETF 구성 종목들의 오늘 상승률이 높았던 이유는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 사이에서 코스닥 액티브ETF 구성 종목에 관해 관심이 컸었고, 해당 종목들의 거래량과 비중을 분석하는 등 상승 가능성이 큰 액티브ETF 구성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시세가 내일 이후로도 계속 이어질지는 예측 불허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투자자들이 공개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ETF구성종목 리스트는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시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코스닥 액티브ETF로의 자금 유입이 시장 기대에 비해 약할 경우 오히려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되레 폭락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액티브ETF는 시작 : 조만간 액티브ETF 지수 상관계수 규제 폐지안 진행 중
현재 액티브ETF라고 하더라도, 기준 지수와의 ‘상관계수 0.7’이라는 규정을 지켜야만 합니다. 일반적인 지수ETF에 비해 자유도가 높긴 하지만, 상관계수 0.7 수준이면 지수와 비슷하게 따라 움직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이 이 액티브ETF의 0.7 상관계수 규제를 상반기 중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액티브ETF가 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이는 중요한 의미를 시장에 던집니다. 최근까지 주식시장은 코스피200 또는 코스피 지수를 그대로 쫓아가는 ETF만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액티브ETF의 상관계수 0.7 기준이 폐지되면 다양한 형태의 액티브ETF가 등장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액티브 펀드들이 군웅할거 하였던 과거 증시처럼 다양한 종목들이 꿈틀거리는 한국 증시로 시장 체질이 변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이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만, 오늘 코스닥 액티브ETF의 상장은 한국 증시의 체질이 변화하는 효시로 볼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 지수 중심에서 다양한 종목들로 서서히 온기가 퍼져나갈 듯
작년 6월 이후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의 한풀이 장세 속에 차별화 장세가 매우 과하게 전개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증시가 벤치마크하고 있는 일본 증시는 차별화 장세가 약한 편이었습니다. 과거 일본 아베노믹스 시작 시점인 2012년 연말부터 시작된 일본증시 강세장 때에도, 소형주 지수들도 니케이225 지수나 TOPIX 지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였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개월 또는 1년여의 한국 증시는 코스피 지수만의 랠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코스닥 액티브ETF가 활동하기 시작하고 추후에는 지수에 얽매이지 않는 이보다 더 액티브한 ETF들이 등장한다면 시장은 지금과 다른 그림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오늘 코스닥 액티브ETF의 상장을 시장 체질 변화의 효시라 평가 드리는 것입니다.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미르앤리투자자문 대표 이성수(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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