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장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30일(현지시간)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날 약세를 보였던 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반등에 성공했어요.
오전에 나온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리키면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도 활기를 띤 겁니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모든 게 낙관적인 것처럼 움직였다”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증거가 더 많이 나오고 있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연착륙 시나리오대로 흘러간다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굳이 모험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큰 폭 혹은 빠른 속도의 금리인하를 지나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증시 포인트 : 이제는 안정권 들어온 인플레이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6% 올랐어요.
하나같이 예상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한 수준이었어요. 특히 물가상승률이 2%대에 안착하면서 연준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었죠.
이런 가운데 개인소비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개인소비지출(명목)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어요.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죠. CNBC에 따르면, 개인 저축률은 약 2년 전인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인 2.9%까지 떨어졌는데요. 그런데도 소비는 꾸준히 이어진 겁니다.
가계 저축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건 우려할 만하지만, 경제 전체로 봤을 때는 성장을 이끄는 동력인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한입뉴스
9만 대 리콜합니다
포드 (NYSE:F)가 2021-2022년형 브롱코, F-150, 엣지 등 차량 총 9만 736대를 리콜할 예정이에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는 2.7L 또는 3.0L 나노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데요. 이 부품에서 주행 중 흡기 밸브가 파손되는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NHTSA는 포드 측에 차량 리콜 후 엔진 사이클 테스트를 진행해 필요시 엔진을 무상으로 교체해 줄 것을 명령했어요.
애크먼 “차단은 쫌…”
퍼싱 스퀘어의 CEO 빌 애크먼이 X 플랫폼을 차단하기로 명령한 브라질 법원의 명령을 두고 “브라질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비판했어요. 최근 브라질 대법원은 X가 정치적 허위정보 관련 계정을 삭제하라는 요청에 대응할 법적 대표를 지정하지 않자, 브라질 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들에게 X 접근을 차단하고 스타링크의 자금을 동결해 벌금 담보로 사용하라 명령한 바 있습니다. 애크먼은 이런 조치가 브라질을 ‘투자가 불가능한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 경고했어요.
9월 징크스 깨질까?
매년 9월은 애플에게 있어 통상적으로 어려운 달입니다. 새로운 아이폰 발표를 앞두고 애플 (NASDAQ:AAPL)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작 제품 발표가 있는 9월에는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양상을 최근 수년간 반복하고 있죠.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 AI가 적용된 아이폰 16 시리즈의 발표가 이전과는 달리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 투자은행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273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어요.
“카카오 밀어낼 것”
우버 테크놀로지스 (NYSE:UBER)가 한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지배적인 국내 경쟁자인 카카오 (KS:035720)와의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어요.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에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여 더 많은 택시 운전사들을 우버 플랫폼에 추가하고 카카오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코스로샤히는 올해 상반기 동안 우버의 택시 이용 건수가 약 80% 증가했다면서 우버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
애프터마켓
창고 자동화 확대하는 아마존, '어크하이어'한다
로봇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인력 흡수
이커머스 리더 아마존이 창고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자동화 전문 기업인 코베리언트(Covariant)의 경영진과 직원 약 4분의 1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베리언트의 창업자들과 직원들은 아마존의 풀필먼트 기술 및 로봇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코베리언트를 어크하이어한 이유는?
아마존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창고 자동화를 이행해 온 기업입니다. 창고에서 로봇은 재고를 옮기고, 상품을 분류하고, 고객 주문을 식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수년 동안 이러한 모든 활동을 통해 재고 이동과 로봇 시스템과의 상호 작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이미 갖춘 아마존이 코베리언트를 '어크하이어(Acqui-hire)'를 한 겁니다. 어크하이어란 인수(acquisition)"와 "채용(hire)"의 합성어인데요. 그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M&A를 가리킵니다.
이번 어크하이어의 배경에는 인공지능이 있습니다. 코베리언트는 로봇이 주변 세계를 보고,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고급 AI 모델을 구축하여 창고 자동화 작업을 지원하는 기술 기업입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 자동화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반복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 방식과 엔드투엔드 프로세스에 대한 깊은 이해는 코베리언트 팀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코베리언트와 상업적 계약도 체결했는데요. 이번 계약을 통해 아마존은 코베리언트의 로봇 기반 모델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아마존은 2012년에도 물류창고 로봇을 만드는 키바 시스템즈(Kiva Systems)를 인수했습니다. 해당 인수 건을 통해 아마존은 물류창고 자동화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존의 주가 움직임은?
아마존 (NASDAQ:AMZN)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3.71% 상승한 178.5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소폭 하락하면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