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입원자, 사망자 사상 최고치
- 월스트리트 주요 지표 사상 최고치 경신
- 채권 매도세, 달러 하락세 지속
주요 미국 지표들은 모두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 증시는 시장 분위기의 지속적인 반전에 따라 혼란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에 따른 주가 압박과 정부의 새로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이 미국 경제와 주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충돌하고 있다.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금요일 228,407명을 기록해 일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목요일에는 사망자가 2,879명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입원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험난한 겨울을 경고했으며,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1월은 끔찍한 한 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의 ICU가 환자 수용 능력의 한계에 접근하면서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남부와 만 지역,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산 호아킨 밸리를 대상으로 엄격한 자택대기령을 선언했다. 이번 대기령은 일요일 11:59 PM부터 발효된다.
이례적인 주요 지표 강세와 암울한 데이터
이런 상황에서도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주요 지수 4종이 같은 날 신기록을 경신한 것은 2018년 1월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투자자들이 테크주를 청산하고 가치주로 전향함에 따라 매도세를 겪은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100조차 목요일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나스닥 S&P 500 지수는 목요일과 금요일 연달아 기록을 경신했다.
이렇게 모든 지표가 '조화롭게' 강세를 보이는 것은 개별적인 지표가 다른 지표의 강세를 확인하는, 이례적인 수준의 강세 신호로 간주된다.
S&P 500 지수는 대칭 삼각형 패턴이 시사하는 목표의 반 이하 수준에 머무르면서 모멘텀이 기세를 잃기 전 3,9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거래 주간 막바지에 발표된 노동부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469K의 예상치와 10월 기록에 비해 낮은 245,000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다. 실업률은 0.2% 하락한 6.7%를 기록했다. 생산활동참여지수의 하락은 노동 인력의 감소를 나타낸다.
주간 및 월간 데이터가 하락하면서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다시 말해 투자자들이 연준의 단기적인 빠른 대응을 기대하며 경제 악화를 반기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 상황을 "암울하다,"고 평가하며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의회에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시장은 정치적 수사와 경제 이슈 사이에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나, 적어도 지난 금요일의 투자자들은 그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양당이 9,080억 달러의 부양안을 추진하려는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12월 11일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구성 중인 일괄세출안에 경기부양책을 더할 방도를 논의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악화와 그에 따른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주가를 전례 없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될까? 아니면 암울한 경제 전망이 드디어 한계점에 도달하게 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연준의 발언과 백신 관련 소식까지 감안한다면 예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치솟을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주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청산하면서 미국채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이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매도세를 유발한 것은 실망스러운 고용 데이터와 그에 따라 연준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채권수익률은 상승 채널 내부에서 3월 19일 이래 최고치인 0.973까지 상승했다.
달러는 재차 하락하며 지난 5주 중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시장에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달러의 가치는 더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달러는 H&S 지속형 패턴으로의 복귀 움직임을 완성한 뒤 3주 연속 하락 중이다. 50주 이동평균선은 이미 100주 이평선을 하향 돌파했으며 200주 이평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8월 8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은 지난주 예상치 못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는 200일 이평선을 넘어서 패턴에 재합류한 상태로, $1,900 이상의 고점을 재시험할 수 있을 것이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내년 $5,000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의 누리엘 루비니 박사는 비트코인에는 펀더멘탈한 가치가 없으며, 가격이 조작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17년 12월 12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9,891에 근접한 뒤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주말 사이 상승세를 보이며 금요일에 발생한 4.1%의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MACD와 RSI는 비트코인/달러가 지난주의 목표였던 $18,000을 달성한 이후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
유가는 금요일, OPEC+가 2021년 당초 계획보다는 완만한 속도로 점진적인 증산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뒤 1.4% 상승해 3주 연속 총 3.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WTI는 상향 돌파에 성공해 가파른 반등세 뒤의 강세 신호인 하락 깃발형 패턴을 완성해 재차 상승할 기반을 다졌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일요일
22:00: 중국 – 무역수지(달러): 10월 기록한 58.44B에서 53.50B로 상승
월요일
10:00: 캐나다 – IVEY PMI: 54.5에서 51.5로 하락하며 위축 영역 접근
18:50: 일본 – GDP: 분기 대비 -7.9%에서 5.0%로 상승 예상
화요일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39.0에서 46.0으로 상승 예상
7:00: 미국 – EIA 단기 에너지 전망
수요일
10:00: 미국 –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구인수: 9월 중 6.436M 기록
10:00: 캐나다 – 캐나다중앙은행 금리 결정: 0.25% 유지 예상
10:30: 미국 – 원유 재고: -67만 9,000 배럴에서 -235만 8,000 배럴까지 대폭 감소
목요일
2:00: 영국 – GDP: 전월 대비 1.1%에서 0.5%로 하락
2:00: 영국 – 제조업 생산: 0.2% 유지
7:45: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금리 결정: 현재 금리 0.00%
8:30: 미국 – 근원 CPI: 0.2%에서 0.1%로 하락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12,000에서 725,000으로 증가 예상
금요일
8:30: 미국 – PPI: 0.3%에서 0.2%로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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