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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길 ETF칼럼] 금 투자 골든 타임... ‘미 연준은 금 찍어내지 못한다’

입력: 2020- 05- 14- 오후 01:24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조금씩 경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2분기 글로벌 경제는 최악의 부진을 보일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증시 역시 4월을 거치며 빠르게 반등해 안정 구간으로 들어섰다. 자산 시장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도 있고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다.

일단 지난해 사상 최고치까지 도달했던 글로벌 증시는 올 3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예전 수준 인근까지 회복했다. 반면 시장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이는 채권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올해 주식과 채권의 공통점은 아무튼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글로벌 자산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자산 가격의 상승에는 다른 어떤 요소보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장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은 장기간 호조를 보였다.


풍부한 유동성 혜택 받지 못한 자산

그런데 유독 이 넘쳐나는 유동성의 혜택을 받지 못한 자산이 하나 눈에 띈다. 바로 귀금속이다. 금융위기가 종료된 2010년 1월을 기점으로 10년 동안 미국 증시 S&P 500지수는 3배 상승했지만 금 가격은 60% 상승했을 뿐이다. 은 가격은 아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귀금속 가격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는 흔히 3가지를 꼽는다. 바로 시장금리와 달러 가치, 그리고 안전선호 심리이다. 하지만 귀금속 가격 분석이 어려운 이유는 이 변수들이 정교하게 잘 들어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 3월 시장의 위험회피가 극에 달해 증시가 급락할 때 금 값 역시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과거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금 값이 상승하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역시 금 값이 같이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금속 가격은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상승하는 것이 대체로 원칙이다.


BOA, "미 연준은 금을 찍어내지 못한다"

이런 관점에서 바로 지금을 귀금속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시장금리는 미 연준의 강력한 완화정책 속에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달러인덱스는 비록 높은 수준이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귀금속 가격은 지난 수년 동안 크게 오르지 못했고 2011년 고점에 비하면 오히려 하락한 수준이다. 자체의 펀더멘털을 따로 지니지 않은 귀금속은 그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다. 급락할 때도 있지만 여건이 조성되면 단기간에 급등하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얼마 전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금값이 18개월 후 온스 당 $3,0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가격 대비 2배 가까운 가격이다. 보고서의 제목은 ‘미 연준은 금을 찍어내지 못한다’였다.

대규모 양적완화 속에 글로벌 자산 시장에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물 자산 가격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논리이다. 흔히 금 예찬론자를 시장에서는 골드버그(gold bug)라 부른다. 다소 부정적 뉘앙스를 담은 표현이지만 이번에는 골드버그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가지는 것 같다.


효율적인 금 투자 방법, ETF

금에 투자하는 가장 편하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은 금 실물 ETF를 매수하는 방법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대표적인 금 ETF로는 GLD (SPDR Gold Trust)가 있다. 하지만 GLD는 브랜드 파워가 있다 보니 보수율이 높은 편이다.

동일한 금 실물 ETF로 IAU (iShares Gold Trust)SGOL (Averdeen Standard Physical Gold Shares ETF), BAR (GraniteShares Gold Trust) 등을 선택하는 것도 무방하다.

금광기업 들로 구성된 ETF GDX (VanEck Vectors Gold Miners ETF)도 역시 금값 상승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변동성이 높은 금의 특성상 언제 얼마나 가격이 상승할지를 예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이미 상승 구간에 진입했고 조만간 역사적 고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귀금속 시장에 투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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