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464.36 (-0.93, -0.04%) 선전성분지수 7089.44 (-59.83, -0.84%) 창업판지수 1214.50 (-14.27, -1.16%)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인민은행이 소기업 대출 조건 완화 조치를 발표 함에 따라 7000~8000억 위안의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대표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내린 2464.3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7089.4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내린 1214.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은 성명을 통해 “1월 1일부터 소기업 대출 조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분류 조건이던 은행 신용 한도액 500만 위안 미만 조건이 1000만 위안으로 조정됐다.
은행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저율의 지급준비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도 “민영기업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포괄적 금융 실적이 양호한 일부 은행에 한해 선별적으로 0.5~1.5%포인트 지준율 인하를 시행해왔다.
이번 대출 조건 완화 조치로 시중에 7000~8000억 위안 유동성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상승했으나 오후 반락, 장중 7081.83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는 2014년 5월래 최저치에 해당되는 수준이다.
이날 낙폭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 건 애플발 악재로 인한 기술주 하락이다.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 달 탐사선이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해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3일 베이징항공비행컨트롤센터(北京航天飛行控制中心, BACC)가 “오전 10시 26분 창어(嫦娥)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8일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지 27일만이다.
중국은 착륙선 안에 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로 본격적인 달 뒷면 탐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우주 굴기’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항공기 제조 테마주는 4.1%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22%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8631위안에 고시했다.
3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3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