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월요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관심을 끌어 미국의 우려를 자아냈던 UAE의 인공지능(AI) 및 기술 계획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 부국이자 미국의 오랜 안보 동맹국인 UAE는 자국의 첨단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해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UAE 정부 지원을 받는 기술 기업 G42는 이미 이 방향으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Nvidia와 협력하며, Cerebras Systems가 제조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UAE와 중국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으며, UAE와 다른 중동 국가들에 대한 특정 미국 기술의 수출을 제한해 왔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기술이 베이징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에 대응하여 G42는 중국 하드웨어와 투자로부터 거리를 두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에 앞서 이루어졌습니다.
UAE 대통령의 외교 고문인 Anwar Gargash는 이러한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러한 기술적 혁신의 물결이 우리를 지나치게 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파트너십을 맺지 않은 채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UAE 대통령 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간의 회담이 첨단 기술, AI, 투자, 우주 탐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UAE 대통령으로서는 백악관 첫 방문이지만, Sheikh Mohamed는 이전에 왕세자 자격으로 방문하여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그리고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바 있습니다.
UAE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외에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및 미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리더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UAE는 OpenAI의 ChatGPT와 유사한 아랍어 및 힌디어 챗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포함하여 AI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Sheikh Mohamed의 전략 연구 및 첨단 기술 고문인 Faisal Al Bannai는 UAE가 새로운 정보 기술 시대의 핵심 국가가 되어 AI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을 표명했습니다.
UAE 관리들은 또한 UAE가 AI 기술을 통제하여 외부의 성능 간섭이나 알고리즘 변경을 방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UAE의 중국과의 거래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일부 미국 관리들은 미국-UAE 기술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것이 베이징의 영향력에 대응할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UAE의 인공지능 담당 국무장관인 Omar Sultan Al Olama는 미국과의 교류 증대 필요성을 인정하고 투명하고 파트너십 중심의 접근 방식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UAE를 가치 있는 장기 기술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월 Sheikh Mohamed의 베이징 방문 당시 AI 협력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은 SenseTime을 포함한 중국 AI 기업들과 Terminus Group이 UAE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유보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AI 연구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UAE의 재정 능력과 기술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미국 산업에 중요합니다. Cerebras의 CEO인 Andrew Feldman은 UAE를 이 분야의 리더로 인정하며, AI 개발의 최전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Reuters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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