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6월10일 (로이터)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성장 확대에 대한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이번 회의 성명에서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직접적으로 촉구하는 메시지는 없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규정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에 대한 미온적 지지를 반복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글로벌 성장세가 안정되고 있으며 대체로 올 후반부터 내년까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장관들은 이어 "그러나 성장률이 여전히 낮고 리스크가 여전히 하강 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무역과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됐다"면서 "이러한 리스크들에 계속 대응하고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G20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성명에서는 미국의 주장으로 무역긴장 해소 필요성을 인지하는 구절이 빠졌고 미-중 무역갈등 심화가 글로벌 성장을 해치고 있다는 내용도 들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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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