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195조3000억원, 보통주 주당순이익(EPS)은 1만1462원이었다.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이전 종가인 3310달러에서 3555달러로 7.4% 올랐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2027년 전망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주가는 52주 최고가에 가까워졌다.
핵심 요약
-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술기업 가운데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긴 첫 사례다.
-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07조4000억원이었다.
- HBM4 매출은 전 분기보다 3배 넘게 늘었으며,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였다.
- 삼성전자는 2027년 HBM 공급 물량이 합의된 목표 가격에 이미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모리 사업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
- 실적 발표 후 주가는 7.4% 상승했다. AI 관련 반도체 사업의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실적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4개 분기 연속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서버용 메모리와 AI 관련 제품,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강한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52%에서 55%로 높아졌다. 제품 가격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반도체 사업부가 주도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회복세를 이어갔고 디스플레이 사업도 개선됐다. 모바일·가전 사업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경영진은 부품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시장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약 10조원으로 추산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도 이익 증가 폭은 이례적으로 컸다.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20% 늘어난 데 더해 100조원 선을 넘어섰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회사는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강해 공급 제약이 202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밝혔다.
주요 재무 수치
- 매출: 195조3000억원으로, 2026년 2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 영업이익률: 55%로, 전 분기 52%에서 상승했다.
- 순이익: 7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증가했다.
- 보통주 EPS: 1만1462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 우선주 EPS: 1만1492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 연구개발비: 14조4000억원으로, 미래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
- 3분기 설비투자: 29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2조2000억원, 전년 동기보다 19조8000억원 늘었다.
- 1~3분기 누적 설비투자: 5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조7000억원 증가했다.
- 2026년 연간 설비투자 전망: 84조4000억원으로, 2025년보다 31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 수익성: 삼성전자는 최근 12개월간 흑자를 유지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이 사상 최대인 55%의 영업이익률을 뒷받침했다.
실적과 시장 전망치 비교
제공된 전망 자료에는 예상 매출이 145.82 billion, 예상 EPS가 243.35로 제시돼 있다. 다만 실제 발표 수치는 원화로 표시됐고 수치의 단위도 달라, 이 자료만으로 예상치와 실제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실적 발표 내용상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고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실적 개선 규모를 보면 이번 분기는 예상치를 소폭 웃돈 수준이 아니었다. 메모리 가격, HBM 매출 증가, AI 인프라 고객의 강한 수요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회사가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점 역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는 3310달러에서 3555달러로 245달러, 7.4% 올랐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4030달러보다 약 11.8% 낮고, 52주 최저가인 1200달러보다는 약 196% 높다. 연간 거래 범위의 상단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사의 향후 이익 창출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졌음을 시사한다.
이미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주가가 오른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보다 AI 관련 메모리 수요, 2027년 HBM 공급 물량의 판매 완료, 내년 이후에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자료는 제공되지 않아 이례적인 거래 증가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사업 전망 및 실적 가이던스
삼성전자는 AI 투자 확대와 공급 제약에 힘입어 2027년에도 반도체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영진은 DS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6년 실적을 넘어서는 또 한 번의 기록적인 한 해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사업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회사는 2027년 HBM4E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HBM4 판매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작업량이 늘면서 고성능 DDR5, QLC 스토리지, 서버용 SSD의 성장도 예상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4분기 중 2세대 2nm 공정 기반의 신규 모바일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8nm 미만 공정 전반의 수요가 생산능력을 웃돌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사업장을 포함해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모바일 사업의 2027년 환경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겠지만 중저가 제품 판매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회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 제품, 지능형 안경 등 새로운 형태의 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에서는 QD-OLED와 대형 TV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전체 TV 시장은 정체되거나 소폭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90조~110조원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은 2027년 1월 확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34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며 주주환원을 이어왔다.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와 성장 전망을 더 자세히 살펴보려는 투자자는 미국 주식 1400여 종을 분석 대상으로 삼는 InvestingPro의 Pro Research Reports를 참고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복잡한 데이터를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정리해 제공한다.
경영진 발언
투자자 관계 담당 다니엘 오 사장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긴 첫 글로벌 기술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실적이 단순히 양호한 수준을 넘어 중요한 이정표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제품 경쟁력과 실행력이 실적을 이끈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박 CFO는 이어 “2027년에도 역대급 AI 투자와 공급 제약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호황이 일시적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임원은 HBM4 매출이 전 분기보다 3배 넘게 늘었고,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이 전체 DRAM 시장 점유율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 HBM 공급 물량이 합의된 목표 가격에 이미 모두 판매됐다고 말했다. 고객 수요가 강하고 가격 협상력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위험 요인과 과제
- 환율 변동: 삼성전자는 환율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약 10조원 줄었다고 밝혔다. 실적이 환율 변동에 여전히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 모바일 시장 약세: 삼성전자는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DX 사업부의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
- 부품 가격 상승: 메모리 등 원가가 오르면 스마트폰, TV 및 기타 소비자 제품의 이익률이 압박받을 수 있다.
- 대규모 설비투자: 회사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다만 투자 성과를 거두려면 강한 수요가 유지돼야 한다. 삼성전자의 부채 수준은 적정한 편으로, 투자 확대 과정에서 일정한 재무 유연성을 제공한다.
- 기업가치 평가: InvestingPro 구독자는 적정가치 분석과 함께 가장 저평가된 종목 및 가장 고평가된 종목 목록을 활용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는지 또는 고평가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 파운드리 사업 실행 위험: 첨단 공정과 신규 공장의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수율이나 고객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질의응답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메모리 수요, HBM 공급, 파운드리 증설, 폴더블폰 전망과 모바일 사업 수익성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신규 공장 건설에 시간이 걸리고 HBM은 칩 면적이 커 생산량 확대에 제약이 있는 만큼,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HBM과 관련해 경영진은 주요 고객사 10곳이 이미 다년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10곳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층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넘어 모바일, 자동차, 네트워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생산능력의 60~70%를 다년 계약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운드리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수주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첨단 공정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증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2026년 2nm 프로젝트 수주가 2025년의 2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 관련 질문은 경쟁과 가격에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Fold8 제품군이 판매 제품 구성을 개선하고, 젊은 이용자와 경쟁사에서 옮겨온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더 얇고 가벼운 제품을 개발하고 사용자 경험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환율 관리와 System LSI 사업에 관해서도 질문했다. 회사는 파생상품을 대규모로 활용하기보다 사업 자체의 외화 수입과 지출을 맞춰 환율 위험을 줄이는 자연 헤지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고객 확보, 맞춤형 SoC, 이미지 센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System LSI의 사업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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