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3Q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고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주당 2만 원 배당+자사주 매입 20조 원이라는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오늘 주식시장은 큰 폭의 상승을 만들면서 극적인 증시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단숨에 코스피 6천 선을 넘어선 주식시장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관점 1. 긍정적인 시각 : 쌍바닥의 시작
이번 주 초만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불안하였습니다. 작은 악재에도 시장은 휘청거렸고 월요일부터 코스피 5,500선이 허무하게 무너지기도 하였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제 화요일에 반등 후 오늘 수요일의 SK하이닉스 發 증시 급반등은 시장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돌릴 정도로 강렬하였습니다.
수요일 증시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올해 대규모 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는 어제와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만 합계 1조 9천여억 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시장 반전에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금융투자 등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과 경쟁하듯 매수를 일으키니 시장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급반등은 공매도 플레이어들의 숏커버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 증시 시총 1, 2위 종목들을 +10% 넘게 상승시킨 모멘텀은 지금 아니면 공매도했던 물량을 다시 못 사들인다는 공포에 빠진 공매도 플레이어들의 숏커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긍정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이 쌍바닥의 가능성을 만들었다는데 이번 급반등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관점 2. 삐딱한 시선 : 두꺼운 매물대….
이번에는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보겠습니다. 비록 시장이 급반등하였지만, 코스피 6,500~7,000선에는 대규모 매물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이후 조정장을 거치고 8월과 9월에 횡보하는 과정에서 쌓인 매물대입니다. 물론 이 매물대의 거래량 중 상당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차지하고 있겠습니다만,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잠재적 매물대를 형성하고 있고 지난 6월 고점 매수한 매물이 은근히 쏟아질 수 있는 레벨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반등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아직 그 매물대까지 코스피 지수가 반등한 것은 아니기에 여지는 남아있습니다만, 매물대에 가까워질수록 우주에서 소행성대를 만난 우주선처럼 간헐적인 충격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잠시 걱정을 내려놓았다는데 의의 : 긍정론/삐딱한 시선 중 정답은 알 수 없지만
긍정론과 삐딱한 시나리오 중 어떤 흐름으로 시장이 전개될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시장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불과 월요일 증시만 하더라도 코스피 5천 선까지도 붕괴시킬 것만 같은 불안감에서 잠시나마 며칠 만이라도 불안감이 잊힌 것으로 말입니다.
2026년 10월 28일 수요일
필명 : lovefund이성수, CIIA/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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