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가치 강세와 더불어 원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20일 원·달러 환율이 1139원40전을 기록했다. 1130원 선 진입은 1년6개월 만이다. 20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6개월 만에 1130원 선에 진입했다. 중국 실물경제의 빠른 회복 등에 힘입어 위안화 가치가 뛰자 원화도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결과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원60전 내린(원화 가치 강세) 1139원40전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30원 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월 19일(1136원90전) 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재확산된 지난달 4일 1189원60전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 가치도 나란히 뛰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보다 0.008위안(0.12%) 내린(위안화 가치 강세) 6.69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은 201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미국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기대도 위안화 가치를 밀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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