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셜 앱 화면./사진=SK텔레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SK텔레콤은 분산신원확인(DID) 앱 '이니셜(initial)'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발급하고 유통하는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출시한다. 각종 민원에 필요한 공공증명서를 스마트폰 앱에서 편리하게 발급받고 공공기관과 기업에 제출도 할 수 있다.
이니셜 서비스는 지난 9월 SK텔레콤과 행정안전부가 체결한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부24와 이니셜 앱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SK텔레콤은 이니셜 앱을 기반으로 주민등록표등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출입국 사실증명 등 공공증명서 발급과 검증을 모바일 간편 제출 및 자동 검증 프로세스로 디지털화했다.
이니셜 증명서 조회는 '정부24' 앱에서 희망 증명서 발급 시 전자문서지갑 수령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앱으로 발급받은 공공증명서는 공공기관, 신한은행·NH 농협은행 등의 금융기관, 민간기업에 전자문서 형태로 제출할 수 있다. 지원 증명서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지갑에서 발급 가능한 주민등록표등본(초본) 등 13종이다.
연말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등이 발급하는 증명서를 추가해 총 100여종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업해 3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이니셜 앱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통신사 제휴카드 발급 신청이나 인력 채용 서류 제출 프로세스에도 모바일 간편 제출과 자동 검증 방식을 적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종이 문서와 수작업 중심의 공공증명서 제출·처리 프로세스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DID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