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bhc
[이코노믹리뷰=김자영 기자]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그동안 창고43과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해 외연을 확장했다.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성장 동력을 확보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현종 bhc그룹 회장의 말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15일 독자경영을 선포한 이래 올해로 독자경영 만 8주년을 맞은 bhc그룹을 방향성을 종합외식기업으로 잡고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20일 bhc그룹에 따르면 bhc치킨은 독자경영 당시에 비해 매출은 5배 규모로 커졌고 다양한 외식 브랜드도 보유하게됐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 당시 bhc치킨은 업계 순위 7~8위권이었으나 826억원 매출 규모가 8년이 지난 지난해 4,004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 원칙경영 등 bhc 경영 철학을 연구개발과 마케팅, 생산, 물류 등 사업분야에서 실천했기 때문이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bhc치킨은 당시 전문경영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경영 관행 비합리성을 제거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개발과 물류 및 생산시설에 투자도 단행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8년 bhc 그룹을 경영자매수방식으로 인수해 오너 겸 최고경영자로 변신했다. 이를 통해 평소 강조해온 임직원 및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문화를 책임 있는 위치에서 실천하는 책임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치킨 소비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출시된 '뿌링클' 치킨은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5,000만개를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어 맛초킹을 출시해 인기를 끌자 bhc치킨은 지난 2016년 2,000억 원 매출을 돌파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품질 강화와 고객중시 경영을 펼친 결과 2019년 3,000억 원 돌파, 2020년 4,000억 원 돌파 등 2년 사이에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치킨과 포테이토를 함께 즐기는 ‘포테킹 후라이드’ 출시를 시작으로 닭다리살을 사용한 ‘bhc 싸이순살’ 까지 총 8종 제품을 선보인 bhc치킨은 신메뉴와 기존 메뉴 매출 신장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hc치킨은 가맹점에게 협력과 지원을 통한 동반 성장이라는 상생경영에도 적극적이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프랜차이즈 상생은 가맹점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맹점과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매년 전국을 순회[이코노믹리뷰=이정민 기자] 하며 가맹점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매장 현장 어려움과 본사 경영과 비전을 공유한다. 또한 가맹점과 본사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신바람 광장’ 채널을 운영해 매장 어려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bhc 그룹은 안전한 먹거리 선도를 위해 품질 관리도 강화했다. bhc치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에 참여해 현재 1,500여 개 매장 중 750개 이상의 매장이 매우 우수를 포함해 위생등급을 획득했다.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도 18개 전 매장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올 초에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 증가와 간편식 수요 증가로 HMR 시장에 주목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창고43 브랜드를 HMR 브랜드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 2월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을 출시했다.
이후 소고기국밥과 추어탕 등 4종을 추가로 선보였으며 지난달에는 닭가슴살 HMR 4종을 출시해 치킨 메뉴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향후 bhc치킨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딥커리, 맵스터 소스 활용 8종을 포함한 총 28종 제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bhc 그룹은 이처럼 bhc 성공 DNA를 HMR 사업과 접목해 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bhc 그룹 관계자는 “레드오션이라고 평가받는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bhc치킨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치킨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놓았다”며 “고객에게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해 우리나라 외식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