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친환경 정책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내놓은 상품이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다.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2019년 9월 펀드 전략을 변경한 뒤 작년 말까지 19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운송 및 인프라의 세 가지 테마와 관련된 약 8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미국 기업 서노바,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하는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미국 발전기 제조업체 제네락홀딩스, 중국 풍력시스템 제조업체 골드윈드, 프랑스 운송·발전설비 제조기업 알스톰 등을 담고 있다.
최수연 삼성자산운용 멀티매니저 운용팀 매니저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올해부터 친환경 기업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BNP파리바자산운용 내의 전담 ESG 조직이 투자 기업들의 사회 책임까지 유도하고 있어 펀드가 꾸준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는 KB증권, 삼성증권, SC제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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